top of page
메뉴판.png
로고 벡터.png

소망을 품을수록 내 세계는 강해져!

Personality

 

넘쳐나는 혈기로 명랑하게 가자!

늘상 기운 넘치면 지치지도 않느냐, 하는 물음은 잊어갈 때마다 질리도록 들었다. 대답은 늘 긍정! 활달하다, 생기가 넘치고, 씩씩하다... 그런 종류의 모든 어휘가 셸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다. 어린 마음의 왕성함과 타고난 성격이 합쳐져 더욱 그랬다. 매일 아침 힘차게 이불을 걷어차고 뛰쳐나온 아이의 표정은 달떠 있었고, 굳이 표정을 보지 않아도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가볍게 깡충거리는 걸음걸이에서 그 성미를 짐작해볼 수 있었다. 이렇게도 명랑하다 보니 제풀에 제가 일을 그르치거나 그만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꾸중을 들어도 금방 털어내 버리는 편. 이전보다는 눈치가 생긴 축이지만 행실 자체에 큰 변화는 없다. 작은 머릿속은 언제나 새로운 재미와 흥미, 낙관 따위로 가득 차 다른 것이 들어가 헤집을 틈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이건 셸 대서사시의 역사적인 한 페이지!?

어떤 크고 작은 고난이 닥쳤을 때, 셸은 그것을 모험의 일환처럼 생각했다. 멋진 용족은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거야! 별것 아닌 일에도 거창하고 대단해 보이는 수식어를 덧붙여 기합을 넣고서 궁금한 것들은 모두 들쑤시고 다녔다. 시행착오도 결국은 경험의 일환. 셸이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 것, 태초에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 빛과 어둠과 영웅적이고 웅장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그건 언제나 셸을 기운차게, 자유분방하게 했다. 단순한 수수께끼조차 맞추지 못해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헤집고 방방 뛰어다니는 아이였으나 각종 역사서만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거나 했다. -어려운 단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잦았으나- 단점이 있다면 모험심만을 좇아 이따금 사고를 치기도 한다는 것. 왜냐하면, 호기심이 가리는 장르 같은 것은 없으니까. 가령... 아, 들어봐. 내가 아주 좋은 생각이 났어! 저기 화난 것 같은 쟤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면 인상을 풀고 웃어주지 않을까? 어서 해보자!

 

천진난만한 꼬마

셸은 쉽게 웃었다. 상대의 말을 하나하나 의심하고 되묻는 것은 셸의 방식이 아니었다. 사사로운 농담에도 천진한 웃음을 터뜨렸

바람 셸.png

셸 아스티아냐            

Shell Astiana

{     Grade 4 │ 14 │ 153cm │ 46kg │ Sevio      }

고 그를 구태여 감추거나 덮어두려 하지도 않았다. 감정을 느끼면 대체로 그것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편. 비슷한 예로 마음에 없는 소리나 거짓말에도 능하지 못했다. 서투른 것도 서투른 것이지만 굳이 자신이 느끼는 것을 감추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천성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원만해 어떤 용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그러니까, 셸의 신뢰나 환대를 얻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무서울 것 없는 하룻강아지

딱히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 셸은 굉장히 대담했다. 이유는 간단명료. 자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었으니까. 공포가 결의를 그르쳐버리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던 탓이었다. 신들도 자신을 지켜보고 칭찬해주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거니 -굉장히 사소한 일을 할 때도 그런 식으로 의지를 다졌다- 로드가 보기에도, 아니! 되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용이 되겠다거니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줄줄 내뱉는 목표는 이것저것 참 거창하다. 비록 나름 시도한다고 한 것들은 실수가 반 이상에, 머리가 좋다든가 눈치가 빠르다든가 반짝거리는 재능 같은 것이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었으나 누가 무어라 첨언해도 셸은 자신을 굳게 믿었고,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울지마. 자, 가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붙잡으러!

꿈꾸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그것은 너무도 터무니 없는 목표가 아니냐고 충고하는 이들에게는 늘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분명 어떻게든 될테니 같이 가보지 않을래? 그러니까, 모든 것들은 제 나름대로 빛나고 있다고 생각할테다. 허무맹랑한 동화 같은 낙관적인 미래조차 강하게 붙들고 싶어했다. 가령 어떤 일을 시도할 때 일어날 때마다 미끄러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의지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저편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을 때면 그저 행복했다. 얼핏보면 아직 물정도 모르는 아이니까, 하고 넘겨버리기에 딱 좋은 면이지만...

Other

 

Shell Astiana

제 입으로 말하길, 셸 대서사시의 시작은 12월 12일. 셸이 태어난 당일의 날짜이다. 수도와 거리가 있는 한적한 지역에서 태어났다. 가족 관계는 부모님과, 자신 위로 꽤 터울 있는 누나가 한 명. 거기에서 무엇을 하고 놀았냐 물으면, 말썽꾸러기였던 것은 한결 같아 친구들과 나무에 누가 더 오래 매달려있나 내기를 했다든지, 집에 있던 작은 열매들을 꺼내 저글링을 하다 과일에 멍이 들어버려 식재료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된통 혼이 났던 기억이 있다든지... 그런 것들을 말하곤 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건, 아무튼 셸다운 것. 셸다운 것들이 무엇이냐고 하면 모험적인 무언가들이나, 영웅과 신들의 이야기, 맛있는 음식들, 놀이와 장난...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워낙 포지티브한 마인드 탓에 싫어하는 것은 거의 없는데, 싫어한다기보다 꺼려하는 것이 어떤 것이냐고 하면 무료하고 지루한 분위기. 대부분, 주위가 고요해진다면 일부러 나서 아무 이야기나 주절거리거나 했다.

 

Sound

새되고 어린 목소리에는 늘 명랑함이 뚝뚝 묻어나왔다. 이전에 비하면 산만함은 약간 덜어낸 면모도 있지만, 지금 하는 말도 전부 내뱉기 전에 다른 이야기들이 자꾸 생각나는 것인지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 것인지 말씨는 항상 남들보다 빠른 편. 알아듣기에 큰 불편함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보다도 티나게 들떠 있을 때에는 종종 그랬다. 목청도 좋아 마음먹고 크게 뭐라 외치면 그렇게 크게 말하지 않아도 들린다며, 주위와... 훌쩍 떨어져 있는 누군가들의 눈총마저 한몸에 사는 정도.

 

Etc.

1인칭은 나, 혹은 셸. 체온이 높은 편이다. 평균적인 또래보다 몸이 날래다는 것 외에 두드러지는 특기는 없다는 듯. 그래도 굴하지 않고 이것저것 시도는 해본다. 비록 노래를 부르면 질그릇 깨지는 소리가 나더라도, 춤을 추면 주위의 물건 두어 개 정도는 가볍게 깨먹는다고 해도, 요리를 하다가 살림을 거덜내는 한이 있다고 해도!

00:00 / 03:43
bottom of page